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
육아휴직에 대한 오해 맞벌이를 하며 3명의 아이를 키우는 우리부부는 아내가 육아휴직을 2년이나 썻음에도 불구하고 육아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나까지 육아휴직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겠다는 생각자체부터 진짜로 휴직에 들어오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적잖이 심각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그 고민의 내용은 주로 회사생활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인사고과, 근무지, 승진, 급여, 생활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이지 않는 심각한 고민거리들이 쏟아져 나왔고 어느정도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 주변의 지인들과 상의를 할 때에도 찬성하는 사람들보다는 만류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심지어 우리집 상황과 아이들에 대해 나만큼이나 혹은 나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아내조차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할 ..
[육아일기]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막내 딸 17년 12월 19일 화요일 잠자리에 들기전에 꼭 하는 일이 있다. 6시부터 10분간격으로 알람을 맞추는 것이다.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내 패턴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바쁜 아침보다는 여유로운 아침을 기대하며 매일 같이 잠들기전 의식처럼 어둠속에서 핸드폰을 켜고 알람을 맞추는 것이다. 총 5개의 알람을 켜는 동안 마음속으로 꼭 일어나서 어제의 번잡하고 정신없음을 꼭 피하겠다며 다짐을 해보지만 오늘아침도 영락없이 7시 40분에 일어나고 말았다. 어제밤은 분명 잠자리에도 일찍 들었다. 매일 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서성이는 것이 문제인가 싶어 파격적으로 11시 30분에 침대에 들어가 10여분만에 잠이 들었었다. 애기들을 재우고 나온 아내때문에 선잠이 깨는 바람에 위기가 잠깐 있었지만 여유로운 아침을 생각하며 억지..